[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진서연이 TV조선 월화 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사랑과 관계, 선택의 순간 앞에 선 인물들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진서연은 극 중 이일리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일리는 연애와 결혼, 현실적인 고민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로, 진서연은 과장 없는 표현과 생활감 짙은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사랑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지만 상처받을까 두려워 방어적으로 변하는 모습,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기대를 눈빛과 호흡만으로 전달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연인이 된 이후 찾아온 질투와 불안,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이일리의 변화가 중심 서사로 그려졌다.

여기에 더해, 연인이 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스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한 이일리의 상실감이 그려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떨리는 심정으로 다른 산부인과를 찾아 재검사를 받는 장면에서 진서연은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진서연은 미묘한 표정 변화와 현실적인 대사 톤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진서연은 ‘다음생은 없으니까’를 통해 로맨스와 현실 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생활 연기와 공감 가는 감정 표현은 이일리를 단순한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현실 인물로 완성시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일리가 어떤 선택과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이를 진서연은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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