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16년 전 ‘가상부부’로 만나 남다른 우정을 쌓은 가수 조권과 가인이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최근 새로운 듀엣 음원 발표를 예고한 상태. 이번엔 가인이 조권을 위해 내조에 나섰다.

조권은 12일 개인 SNS에 “렌트 식구들 응원 와준 친절한 가인씨”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 조권은 가인이 선물한 하늘색 하트 모양의 케잌과 꽃다발 앞에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그와 함께 뮤지컬 ‘렌트’에 출연 중인 ‘로저’ 역 이해준, ‘미미’ 역 김수하, ‘콜린’ 역 장지후, ‘모린’ 역 김수연과도 ‘관극(연극을 관람하다)’ 인증샷을 남겼다.

조권과 가인은 2009년 MBC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당시 큰 인기를 받은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16년 만에 재해석한 음원을 예고하며 두 사람의 재회를 알린 바 있다.

새롭게 다시 뭉친 두 사람의 목소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컬래버레이션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조권은 한국 프로덕션 25주년 및 열 번째 시즌 기념 공연으로 절찬 공연 중인 뮤지컬 ‘렌트’에서 동성애자 드랙퀸 ‘엔젤’ 역으로 활약 중이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할렘가에 모여 사는 젊은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극 중 조권은 화려하고 독특한 외적인 모습 뒤에 생명의 에너지를 나누는 희망의 존재로 등장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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