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2025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해 자동차와 예술, 그 이질적인 두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공간을 선보였다.
렉서스코리아는 11~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Lexus Creative Masters)’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타쿠미(장인정신)’의 가치를 전파했다. 올해의 테마는 ‘Boundless : 경계를 허물다’. 이 주제에 걸맞게 부스 디자인 역시 반투명 소재를 활용, 안과 밖의 구분을 최소화하며 소통과 확장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약 65점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는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역대 어워드 수상작 ▲2025 어워드 수상작 ▲업사이클링 프로젝트(타임리스 파츠) ▲마스터즈 작가들의 신작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역대 수상작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련된 편집숍처럼 정돈된 이 공간은 한국 공예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어지는 ‘2025 어워드 수상작’ 존은 어두운 공간 속 핀 조명을 활용해 작품의 디테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올해 파이널리스트 고도훈 작가의 ‘Elephant’는 참숯과 글루건을 이용해 자연의 비정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위너로 선정된 최선혜 작가의 ‘깨진 그릇’은 실제 이동 중 파손된 작품을 다시 이어 붙이는 작업을 통해 상처와 치유, 성장의 서사를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타임리스 파츠(Timeless Parts)’ 존에서는 폐자동차 부품이 예술로 재탄생했다. 이는 탄소중립과 환경을 고려한 렉서스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기계 부품이 지닌 조형미와 지속 가능한 공예의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마지막 ‘아트워크’ 공간에서는 기존 렉서스 마스터즈 작가들의 진화된 작품 세계를 통해 공예가들의 변화와 도전을 엿볼 수 있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2017년부터 시작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신진 공예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크래프트맨십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terna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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