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1억 원 상당의 가압류 신청, 그리고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까지 겹쳐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박나래 측은 “입장 정리 중”이라며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대한 1억 원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향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준비 중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나래는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각종 사적 업무를 상습적으로 지시했고, 가족 관련 업무까지 맡겨 사실상 ‘가사도우미’처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상처를 입었다는 ‘특수상해’ 주장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24시간 대기, 병원 예약 및 대리처방, 진행비·식재료비 미정산 등 다양한 문제도 제기됐다.
전 매니저들은 “정산을 요구하자 박나래가 ‘명예훼손·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며 “재산 처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나래가 2018년 모친 명의로 설립한 1인 기획사 ‘주식회사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박나래가 1년 넘게 해당 법인 소속으로 활동했음에도, 관련법에 따른 등록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미등록 기획사의 영업 활동은 불법이며, 위반 시 징역 또는 벌금형,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논란이 불거진 뒤 박나래 측은 여러 매체를 통해 “지난달에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 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짧은 심경만 전한 상태다. 이후 “법률대리인과 함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곧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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