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먹고 사는 3인 3색 연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기 영화 대사 성대모사는 기본

서울 이어 세종·대구 등 7개 도시 투어 확정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황정민·정성화·정상훈이 다양한 캐릭터의 성대모사로 변신의 끝판왕임을 증명한다.

현재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늘(11일) 오전 11시 공식 SNS를 통해 세 주인공 황정민·정성화·정상훈의 3인 3색 연기를 숏폼 영상으로 담은 ‘목소리로 먹고 삽니다(진심) 대한민국 연기대장 모음.zip’ 을 공개했다.

극 중 세 배우가 연기하는 ‘다니엘’은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성우로, 영상 속 장면은 직장을 잃은 그가 자신의 커리어를 증명하기 위해 ‘목소리’ 하나로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즉석에서 쏟아내는 순간을 담고 있다.

실제 해당 장면은 작품의 재미에 시동을 거는 첫 지점으로, 무대 위에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성대모사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황정민은 울고, 웃고, 화가 난 까마귀까지 익살스러운 톤으로 표현했다. 정성화는 “느그 판사 샌프란시스코 살재,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다 했다 임마!(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 정상훈은 “내 몸속에 일본 놈들이 쏜 총알이 여섯 발이 있지요(영화 ‘암살’ 대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월 개막 이후 관객과 평단의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올 연말 공연계의 ‘확실한 필수 관람작’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서울에 이어 내년 2월까지 세종·천안·대구·인천·수원·여수·진주 7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오는 12월7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