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가 포함된 ‘MBN 속보’ 이미지가 퍼진 가운데, MBN이 해당 게시물이 가짜뉴스임을 밝히고 유포자를 고소했다.

MBN은 5일 “지난 1일 ‘MBN 속보’ 형식으로 올라온 게시물은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제작된 가짜 게시물”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MBN은 게시물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내 이날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MBN에 따르면, 해당 가짜뉴스는 지난달 30일 한일정상회담 다음 날인 1일 오후 1시 39분경 보도된,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관련 언급을 다룬 실제 MBN 속보를 조작한 것이다. 조작된 이미지에서는 속보의 제목 중 ‘이 대통령’이라는 표현 대신,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단어가 사용되어 논란을 빚었다.

가짜뉴스 유포는 X(구 트위터)의 한 유저 소행으로 밝혀졌다. MBN은 해당 유저가 또 다른 유저에게 “이거 가짜다. 내가 임의로 수정한 것”이라고 실토한 댓글을 증거로 확보했다. 이에 MBN은 증거를 바탕으로 유포자를 즉각 고소 조치했다.

MBN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그동안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도해 온 MBN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이를 제작·배포한 유저에게 절대 선처는 없다”고 강조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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