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 FSL 16강에서 권창환 2-1 제압

8강 상대는 DRX 박찬화

김유민 “내가 3-2로 이길 것 같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3-2로 이길 것 같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그런데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DRX ‘찬’ 박찬화(23)다. 그래도 자신감이 넘친다. 3-2 승리를 예상한다. 체력전에서 앞설 자신 있기 때문이다. T1 ‘유민’ 김유민(23) 얘기다.

김유민이 4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SL 서머 16강에서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을 2-1로 꺾었다. 지난시즌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시즌은 달랐다. 8강 티켓을 따내며 웃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유민의 표정은 밝았다. 승리에 만족하는 듯했다. 그는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됐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비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상대가 준비를 잘한 덕이다. 김유민은 “내가 준비한 수비 패턴이 있는데, 권창환이 예상과 반대로 들어왔다. 그게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3세트 들어서는 완전히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유민은 “1세트도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2세트도 안 좋았다. 3세트부터는 공이 나한테 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드리블도 많이 했고 개인기도 섞었다”고 돌아봤다.

김유민의 다음 상대는 박찬화다. FC온라인 e스포츠 전통의 강호다. 더욱이 박찬화가 16강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래도 주눅 들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유민은 “박찬화 많이 해봤다. 상대도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때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며 “8강부터는 5판 3선승제다. 내가 유리할 거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이슈가 많을 거 같은데, 내가 박찬화보다 체력적으로 앞서는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경기 예상된다. 이기게 된다면 3-2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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