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화, 김승환 꺾고 FSL 8강 합류

지난시즌 8강서 아픔 안긴 상대 제압…자신감 UP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우승까지 하겠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DRX ‘찬’ 박찬화(23)가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리그(FSL) 서머 8강에 합류했다. 지난시즌 8강에서 아픔을 안긴 상대를 맞아 복수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DRX 특유의 ‘중꺾마’ 정신으로 무장해 남은 일정을 치를 생각이다.

박찬화가 14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SL 서머 16강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과 경기서 2-1로 이겼다. 특유의 드리블이 살아났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김승환을 제압하고 8강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찬화는 “전날 같은 팀 ‘세비어’ 이상민이 패해서 내가 힘이 되고자 했다. 3세트까지 가서 힘겨웠지만, 값진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FSL 스프링 당시 박찬화는 8강에서 김승환에 1-2로 패했다. 박찬화를 꺾고 4강에 오른 김승환은 3위의 성적과 함께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절치부심 새 시즌을 준비한 박찬화는 16강 추첨식에서 본인 손으로 김승환을 상대로 지목했다. 그리고 16강 승리로 지목의 이유를 증명했다.

박찬화는 “8강에서 진 것도 진 건데, 다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했다. 16강 추첨식 때 기회가 되면 뽑자고 생각했다. 마침 내 타이밍에 남아서 뽑았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 16강에서 이겨 자신감 얻고 차례대로 단계를 밟아보자는 마음이 컸다”며 “상대가 분명 부담을 느꼈을 거다. 왜냐하면 전 시즌 3위 아닌가. 원래 지키는 게 더어렵기 때문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강에 오른 박찬화. 이번에는 실수 없이 우승까지 닿을 생각이다. DRX를 상징하는 ‘중꺾마’ 정신을 되새겼다. 그는 “응원해주신 팬들 항상 감사하다. 우리 DRX에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이번 시즌에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우승까지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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