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어둠의 시간을 벗어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에 선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고려대)이 글로벌 패션 미디어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톱5 룩스(Looks)’에서 2위에 올랐다.
올림픽 톱5 룩스(Looks)는 성적과 별개로 무대에서 보인 의상과 프로그램 콘셉트의 조화, 선수의 표현력 등을 중심으로 매겼다.
‘보그 이탈리아’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인상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선수를 조명해왔다.
이해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0.56점으로 전체 8위에 올랐다.
2023년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이해인은 이듬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선수 생명 최대 위기에 놓였는데 법적 다툼 끝에 징계 무효 처분을 받고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태극마크를 회복했다. 이번시즌 체력에 허점을 보였는데, 올림픽에서는 흔들림 없이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 음악과 어우러지는 실루엣, 카메라를 사로잡는 표정과 태도로 호평을 받았다. ‘보그 이탈리아’ 역시 이점을 주목했다.



이해인은 22일 진행된 갈라쇼에서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이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을 배경음악으로 화려한 의상 대신 검은색 갓과 부채, 두루마기를 입은 ‘저승사자’ 콘셉트로 등장해 ‘사자보이즈’의 절도 있는 안무를 빙판에서 완벽하게 소화했다. 후반부엔 두루마기를 벗어던지고 흰색 크롭티와 반바지 차림의 ‘헌트릭스’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해인을 ‘톱2’에 선정한 ‘보그 이탈리아’는 무대에서 자기만의 색채를 뚜렷하게 보인 이해인의 감각과 스타성을 조명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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