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와 홍윤화가 찰떡 호흡으로 폭소를 안겼다.
지난 12일 공개된 디즈니+ 예능 ‘배불리힐스’ 9회에서 두 사람은 교도소 콘셉트의 상황극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법정에 등장한 신기루는 등장부터 입담을 폭발시켰다. 그는 “(사식은) 영치금 있어야 먹는데? 징역 다 안 가봤냐?”며 시원한 멘트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또 푸른색 죄수복에 핑크 포인트가 들어간 의상을 두고 “옷이 작아서 제작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윤화는 이날 방송에서 판사 ‘배불리우스’로 변신했다. 이전 회차의 ‘배불리나’로 등장했던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출연진들은 크게 술렁였다. 홍윤화는 “에어컨 24도로 올려, 냉방 끄고 송풍 틀어! 땀 흘리면서 수육이 돼봐야 정신 차리지”라며 특유의 개그 감각을 뽐냈고, 신기루는 “잘못했다”며 두 손을 싹싹 비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상습 허언죄’ 혐의를 받은 피고 신기루의 재판이 열렸다. 홍윤화는 “면, 조개 싫다더니 먹방 때마다 잘 먹더라. 남자를 많이 만났다더니 몇 명 만났냐”고 추궁했고, 신기루는 “63명. 8세부터 시작했다”고 당당히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홍윤화가 “그중 한 명이라도 전화해 봐라”라고 몰아붙이자 신기루는 “법정이라 휴대폰이 없다”고 둘러대며 상황극을 이어갔다. 홍윤화가 “또 깔고 앉아서 부쉈죠?”라고 받아치자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감옥 입소 전, “배고프다”며 투정을 부리는 신기루 앞에 교도관으로 등장한 홍윤화는 “놀러 왔냐? 배에 뭐 숨겼어?”라며 긴장과 웃음을 오가는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신체검사 장면에서는 신기루가 풍자의 호박즙을 보고 “붓기 빼려고!”라며 질투 섞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이 숨겨둔 오징어를 들켜 폭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은 긴 호흡의 상황극에서도 완벽히 호흡을 맞추며 예능감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신기루는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홍윤화는 게스트임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활약하며 일요일 저녁을 웃음으로 채웠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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