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드라마 팬들을 위한 특별한 가을 축제가 경남 진주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초 드라마 축제인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하 KDF)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주시 장대동 남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2007년 시작된 KDF는 K-드라마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고 영상산업 발전을 도모해온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국내외 드라마 팬과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025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10월 11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방송된 92편의 드라마 주역들이 총출동해 한 해를 대표하는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권위 있는 무대를 꾸민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드라마스토리텔링 국제 포럼’이 마련돼 제작 현장의 생생한 경험부터 글로벌 유통 전략, 문화산업적 가치까지 폭넓은 담론을 나눈다.

남강변 축제장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드라마스크립트 체험 포토존은 인기 드라마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 드라마 히스토리 전시관에서는 K-드라마의 발자취와 발전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KDF 홍보존에서 연지성 작가의 미술 전시가 열려 드라마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드라마 관련 기념품과 굿즈, 다양한 관람객 이벤트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밤에는 진주 남강이 음악으로 물든다. ‘KDF 뮤직페스타’에서는 드라마 OST 라이브 무대부터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져 가을밤 감성을 더한다. 드라마 팬뿐 아니라 지역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무대다.

손성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KDF는 한국 드라마의 초석을 다진 대한민국 최초의 드라마 축제다. 세계 OTT 시장을 장악한 K-드라마의 우수성을 보여줄 이번 축제는 MZ세대부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진주 시민의 축제를 넘어 전 세계 드라마 팬덤이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열리는 이번 KDF는 한국 드라마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진주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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