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국민 그룹 코요태가 서울을 ‘흥’으로 물들이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이하 ‘2025 코요태스티벌’)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코요태의 상징인 ‘흥’을 콘셉트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명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오프닝부터 ‘패션’, ‘파란’, ‘아하’로 열기를 끌어올린 코요태는 ‘바다’, ‘사랑공식’, ‘애원’ 등 추억의 히트곡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객석에서는 응원봉과 휴대폰 플래시가 반짝이며 뜨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서울 공연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90년대 인기 걸그룹 디바와 가수 조성모가 무대에 올라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디바는 ‘그래’, ‘JOY’, ‘왜 불러’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고, 조성모는 ‘너의 곁으로’, ‘깊은 밤을 날아서’, ‘다짐’으로 그 시절 향수를 소환하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코요태의 대표곡 ‘우리의 꿈’ 무대에서는 팬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도 연출됐다. 신지는 열창 중인 팬을 무대 위로 초대해 듀엣을 꾸몄고, 김종민은 대체 불가한 음색으로 떼창을 유도하며 객석과 하나 됐다. 이어 ‘콜미’ 안무를 팬들과 함께 추며 현장을 거대한 ‘흥 파티’로 만들었다.

또한 ‘포스트잇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자리에는 13세 팝핀 신동 팬이 등장해 코요태와 함께 춤을 추는 특별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공연 마지막에는 멤버 김종민의 24일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가 열려 잊지 못할 추억을 더했다. 김종민은 “앞으로도 오래 함께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실연’, ‘비상’, ‘비몽’ 등 히트곡 메들리로 대미를 장식한 코요태는 “27년 차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코요태는 오는 11월 15일 울산, 11월 29일 부산, 12월 27일 창원에서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울산 공연 티켓은 23일 오후 8시부터 예매처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pensier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