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 수상자와 시상자만큼이나 멋졌다. 위너 강승윤, 아이들 미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이 K-POP 축제의 장을 이끌며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를 이어줬다.
믿고 보는 베테랑 MC 강승윤, 미연, 수빈이 21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990년 시작된 전통 깊은 시상식으로, 올해는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을 맞아 한층 더 특별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그 중심엔 아티스트와 관객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3MC 강승윤, 미연, 수빈이 있었다.

강승윤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살아온 역사나 향유하는 문화가 달라도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서로 간의 공감대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음악’”이라고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의 시작을 알렸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미연은 “팬들의 전유물이었던 응원봉은 팬덤 간 경계를 넘어서 서로 다른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로 확장됐다”며 “이렇듯 ‘음악’은 시간, 장소, 배경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곤 한다”고 ‘음악’이 가진 힘을 이야기했다.
수빈 역시 “오늘 우리는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각 세대가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서울가요대상’이 지닌 의미를 짚었다.
이날 강승윤과 미연, 수빈은 안정적인 진행 솜씨는 물론, 신선한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수상자들의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며 진심 어린 공감을 표했다.

특히 강승윤은 위너의 리더이자 작사·작곡·프로듀싱은 물론 연기까지 소화하는 올라운더다. 이미 다양한 예능과 음악방송에서 MC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시상식 무대에서도 자연스러운 진행과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미연은 Mnet ‘엠카운트다운’ MC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9개월간 최장기 MC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진행 솜씨와 위트를 선보여왔다. 수빈 역시 탄탄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된 진행력을 갖춘 아티스트다.
‘강승윤–미연–수빈’으로 완성된 3MC 라인업은 이날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의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안정적인 진행은 물론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모습, 중간 중간 지칠 수 있는 시상자, 수상자를 배려하는 발언 등 K팝 아티스트의 품위를 지켜내는 모습이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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