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K팝 별들의 잔치,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미가 뜻깊다. 1990년 1회를 시작으로 한국 가요계와 함께 걸어온 서울가요대상의 기록을 숫자로 짚어봤다. <편집자주>
◇ 1. 신인상-대상 동시 석권: 서태지와 아이들(1992)

서울가요대상에 유일무이하게 단 한 번 존재하는 기록이다. 주인공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 3회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석권했다. 정규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당시 데뷔 음반으로는 당시 역대 최고치인 180만장을 판매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순간, 서울가요대상의 안목은 정확했다.
◇ 2. 역대 공동 대상: H.O.T·젝스키스(1998)-조성모·핑클(1999)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공동대상은 세기말에 연이어 나왔다.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H.O.T와 젝스키스가 그 주인공이다. 9회(1999) 시상식에서는 H.O.T와 젝스키스가 각각 ‘열맞춰’과 ‘커플’로 함께 정상에 올랐다. H.O.T는 ‘위 아 더 퓨처’로 9회(1998) 대상을 차지한 뒤 이듬해 라이벌인 젝스키스와 대상을 받았다. ‘슬픈영혼식’으로 메가 히트곡 반열에 오른 조성모와 ‘영원한 사랑’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핑클이 공동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 4. 전대미문의 4년 연속 대상: 엑소(2013~2016)

엑소는 서울가요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이라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2년 데뷔한 이래 엑소는 ‘으르렁’으로 23회(2013) 시상식에서 첫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24회(2014), 25회(2015), 26회(2016)까지 4년연속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엑소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의 시초이자 매 앨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며 3~4세대 K팝 그룹의 음반 판매량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7. 대상 2회 수상자: 김건모, 소녀시대 등

대상 트로피를 두 차례 이상 들어 올린 팀은 엑소를 제외하고도 7팀(명)이 더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3회, 4회), 김건모(5회, 12회), H.O.T(8회, 9회), 조성모(10회, 11회), 소녀시대(19회, 20회)에 이어 방탄소년단(27회, 28회), NCT DREAM(32회, 33회) 등이 정상의 무대를 두 번 밟았다.
◇8. 신인상&대상 수상자: BTS, 슈퍼주니어 등

서울가요대상은 가수들의 등용문이었다. 신인상 받은 후 K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신인상으로 출발해 대상에 안착한 팀은 총 8팀(명)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대상을 차지했다. 조성모는 9회 신인상을 차지한 후 10회, 11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동방신기 역시 15회 신인상 수상 후 16회 시상식에서 대상에 올랐다. 17회에서 나란히 신인상은 받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각각 18회, 19회·20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16회 신인상 수상자인 슈퍼주니어는 21회, 22회 수상자인 엑소는 23회·24회·25회·26회에서 4년 연속대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역시 23회 신인상을 받고 27회와 28회에서 대상을 들어 올렸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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