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회원 설문 반영…‘무료 수거+안심거래’ 중고 서비스 나온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무신사 회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중고 거래를 통해 패션 상품을 사고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새롭게 바라는 기능 1순위는 ‘무료 수거 서비스’였다.
무신사는 이를 반영해 올해 3분기 정식 론칭 예정인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에 차별화된 리커머스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최근 회원 1360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인식 및 이용경험’ 리서치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4%가 최근 6개월 내 중고 상품을 구매했고, 65.5%는 판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이 거래한 상품의 절반 이상은 패션 및 잡화였다.
이용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꼽은 개선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품 상태 보장(50.1%), ▲무료 배송(30.3%), ▲**간편·안심 결제(27.6%)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무료 수거(48.3%), ▲빠른 정산(44.2%), ▲안심 거래(41.3%) 등이 높게 나타났다.
회원 과반이 “괜찮은 상품과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이용하겠다”고 답한 만큼, 무신사 유즈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다.
무신사는 커뮤니티 기반 중고 거래 서비스 운영 경험을 살려, 상품 수거부터 위탁 판매까지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회원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가 무료 수거와 안심 거래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1500만 회원이 쉽고 안전하게 의류를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신뢰성을 강화해 무신사 유즈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2022년부터 LA 기반 ‘고트(GOAT)’나 영국 ‘디팝(Depop)’처럼 패션 특화 리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해 왔다.
3분기 공식 론칭될 무신사 유즈드가 국내 중고 패션 거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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