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지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갱강의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3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되어 피치를 밟았다.
이강인은 이미 3-0으로 크게 앞선 시점에 투입됐다. PSG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할 상황은 아니었다. 리드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라 눈에 띄는 활약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은 주말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수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우스만 뎀벨레, 바르콜라에게 맡기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는 데지레 두에,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세 명에 흐비차까지 가세한 포워드 라인의 벽은 높기만 하다.
미드필더로도 뛰기 어려운 환경이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파비안 루이스도 주전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이강인은 6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지만 확고하게 주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특유의 창조적이고 날카로운 킥을 선보일 만한 출전 시간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PSG라는 빅클럽에서는 누구든 감내해야 할 상황이지만, 전반기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만족하긴 어려워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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