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인생에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 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배한 맨시티는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20일 마드리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탈락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만에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5분 홀란이 다시 앞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41분 브라힘 디아즈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시간 2분에는 주드 벨링엄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면서 극적인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5위에 머물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광탈’ 위기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취임한 후 성공 대로를 달렸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맨시티를 거치면서 이 정도로 부진에 빠진 적이 없다.
이번시즌엔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반기 부진으로 인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전력을 보강했지만, 가장 중요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는 악몽 같은 시즌이 이어지는 셈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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