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대회 1일 차인 어제(8일)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시작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방송에서 MBC가 주요 종목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웃었다.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오전 9시 41분부터 오후 3시 16분까지 펼쳐진 컬링, 쇼트트랙 방송에서 수도권과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1.3%를 기록, 경쟁 채널을 압도하며 이틀 연속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 또한 3.9%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스포츠는 MBC’라는 평가를 수치로 입증했다.
쇼트트랙의 결정적인 순간에서 MBC의 경쟁력은 빛을 발했다. 쇼트트랙의 대회 첫 금메달이 나온 혼성계주에서는 3.5%, 여자 1,500m 김길리가 금메달을 딴 순간 5.7%, 남자 1,500m 박지원의 금메달 순간은 5.8%, 여자 500m의 최민정의 금메달 순간에서는 7.0%까지 치솟았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남자 500m 결승이었다. 아쉬운 판정 끝에 김태성이 실격되며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박지원과 장성우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미를 장식한 경기에서는 7.3%의 순간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수도권 시청률 기준)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바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쇼트트랙이었다. 대한민국은 혼성계주 2,000m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김길리, 최민정, 김태성, 박지원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가볍게 금메달을 꿰차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서 치러진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을,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금,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00m에서는 대한민국의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올포디움을 기록했다. 이날 쇼트트랙의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500m에서 또한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은, 동메달을 추가하며 총 5개의 종목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2, 동메달 3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MBC 김성주 캐스터와 김아랑 해설위원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이번 대회가 첫 중계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척척 맞는 찰떡 케미로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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