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적자 부담…그러나 지속 이용 당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수도권 지하철이 올 상반기에 인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서울·경기·인천)와 코레일은 지난 2일 회의를 통해 지하철 요금을 1400원에서 150원 올린 1550원으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요금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확대에 따른 서울교통공사의 적자를 서울시가 함께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를 많이 쓰면 적자 폭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일종의 ‘교통 복지’로 생각하고 시작한 사업인 만큼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폭이 늘어나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그 부담을 나누어지겠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8월12일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다. 이어 10월7일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당시 시는 지하철 요금은 두 번에 걸쳐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2024년으로 미뤘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인해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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