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임신 5개월에 접어든 김다예가 결코 쉽지 않았던 시험관시술 과정을 돌아봤다.

16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 에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3년차 난임 시험관 과정이 공개됐다.

당초 인공수정을 고민했던 수다 부부는 임신을 앞두고 기능검사에서 박수홍의 정자 활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며 시험관 시술을 결정했다. 박수홍은 “아이들(정자)이 다 힘이 없고 잠정폐업 했어”라며 괴로워했다.

과거 스트레스가 극심해 탈모증도 오고 난소나이가 35세였던 김다예는 정상 나이로 나오면서 시험관 시술을 선택했다. 홀로 병원을 찾은 김다예는 과배란 주사를 맞고 10개 정도의 난자를 채취하기로 결정했다.

시술을 앞두고 김다예는 약 2주간 과배란주사를 맞았다. 긴 바늘을 배에 찔러넣는 주사를 놔준 박수홍은 매번 아내를 꼭 안아주며 안타까워했다.

겁이 많아서 원래 주사를 잘 못 맞는다는 김다예는 아침마다 주사의 통증을 견뎌야 했고, 그런 아내를 보며 박수홍은 매일 눈물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배란주사 후유증으로 온몸이 퉁퉁 부은 김다예는 “자궁 쪽이랑 갈비뼈도 아파서 자다가 여러번 깼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장장 2주간 주사를 맞은 김다예는 난자 채취를 하러 병원을 향했다.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가장 아프다고 알려진 채취를 앞두고 김다예는 “마취 깨고 나면 생리통 10배 정도 아프다고 하더라”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성공적으로 20개의 난자를 채취한 김다예는 “난자 채취 개수만큼 바늘로 찌르는 거라 많이 채취할 수록 아프다고 한다”라며 밀려오는 통증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이었다.

김다예는 “너무 아프고 서글펐다. 정말 다시는 못할 짓이다”라더니 “오빤 왜 울어?”라며 남편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운전을 하던 박수홍도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있었기 때문. 끔찍한 통증에 시달린 김다예는 사흘째까지 퉁퉁 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생 끝에 냉동배아를 10개나 만든 김다예는 “한번에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잘 안 돼도 우리에겐 9개의 아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번에 임신되면 10월생이나 9월생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수다 부부는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첫 배아를 이식하는데 성공한 두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신의 영역이라는 착상을 기다렸다. 놀랍게도 시험관시술 한 번만에 착상까지 성공하며 두 사람은 오는 가을 태어날 태명이 ‘전복’인 딸을 기다리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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