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느닷없이 결방된 가운데 총선과 연관됐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

MBC ‘복면가왕’은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일정 때문에 결방된다”며 “‘복면가왕’ 446회는 오는 14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7일 9주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등 9를 강조하는 연출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기호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내부 우려 때문에 연기됐다는 것이다.

앞서 MBC는 지난 2월 ‘뉴스데스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보도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했다. 이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 처분을 내렸다.

결국 MBC 내부 논의 끝에 선방위의 제재를 받는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선거 후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의 질의에 “결방은 공지를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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