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컬링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4-5로 아쉽게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컬링 남자 단체전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중국을 만나 3-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이 2엔드에서 2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갔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4엔드와 5엔드에 각각 1점씩 따라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에서 중국은 다시 2점을 앞서나갔고 우리나라는 8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각 옆 시트에서 컬링 여자 단체전 3,4위전이 열렸다. 남자부와 똑같이 상대는 중국이었다. 컬링 여자 단체전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종목으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중국이 1엔드에서 2점 그리고 4엔드, 6엔드, 7엔드에서 각각 1점씩 총 5점을 득점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3엔드에서 1점만 얻으며 1-5로 끌려갔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8엔드에서 2점, 9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4-5까지 따라잡았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선수단은 컬링에서 은메달 2개(믹스더블, 남자 단체), 스노보드에서 동메달 1개(남자 뱅크드 슬라롬) 그리고 크로스컨트리스키(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총 네 개의 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세 번째로 참가한 동계 데플림픽대회에서 목표(은메달 1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12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다. 오후 7시30분 1층 입국장에서 선수단 해단식이 열릴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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