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퍼시픽 팰레세이즈=문상열전문기자] PGA 투어 ‘웨스트 코스트 스윙’의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6일(gksrnr tlrks) 부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막이 오른다.

PGA 투어의 시즌 첫 준 메이저급 대회다. 총 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초청 대회다. 우즈의 시즌 첫 PGA 투어 출전이다.

교통 사고 후유증에 지난해 발목 수술 등으로 경쟁을 벌인 대회 출전은 단 3개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이 12월 바하마스에 벌어진 자신의 대회 히어로스 월드챌린지다. 20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PGA투어의 비공식 대회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926년에 시작된 LA오픈 후신이다. 2020년부터 인비테이셔널로 승격됐다. 현대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 제네시스가 PGA투어 공식 스폰서로 뛰어든 것은 2017년이다. 이때는 제네시스 오픈으로 2019년까지였다. 2020년부터 상금이 늘어나고 출전자 수가 페덱스컵 상위 순위 초청으로 제한됐다.

지난해부터 PGA투어 프로들의 LIV 탈출로 상금도 폭발적으로 늘어 메이저 대회를 능가했다. 현재 최고 상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2500만 달러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시즌 첫 총 상금 2000만 달러 대회다.

올 대회 출전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70명이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톱 50위와 가을시리즈의 상위 10명, 올 PGA 투어 우승자, 주최 측 초청 등이다. 2022년 챔피언 칠레의 요아킨 니에만, 2023년 스페인 존 람은 LIV로 떠났다.

한국 선수는 지난 시즌 PGA투어의 월드시리즈 투어 챔피언십(30명)에 출전한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 등 4명이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반바지 차림으로 가볍게 연습했다.

인비테이셔널 전 대회 때는 한국 PGA투어의 파이어니어 최경주가 단골로 출전했다. 대회 장소가 LA 인근 퍼시픽 팰레세이즈로 한인 갤러리들이 많다. 인비테이셔널로 승격되면서 한인 선수들은 성적으로만 출전하게 됐다.

리비에라 CC(파 71/7322야드)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개최한 LA CC, 벨에어 CC 등과 LA의 3대 명문 코스로 통한다. 워터 해저드가 없고 그린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프로 선수들이 가장 어려운 그린으로 꼽는 게 ‘포아우나(Poa annua)’다. 리비에라 CC가 포아우나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임성재는 샷을 가다듬었다.

이곳에서 우승을 거둔 한국(계) 선수는 제임스 한이다.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폴 케이시와 더스틴 존슨을 꺾고 6언더파로 우승했다. 케빈 나와 강성훈은 2위를 한 적이 있다.

올해 시즌 첫 대회 하와이 카팔루아 센투리에서 공동 5위를 한 임성재는 “이 대회는 여러 차례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팬들의 기대에 따르는 상위권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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