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이의리(21)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의리는 1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23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잘 던졌는데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은 1-2로 패했다. 이의리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타선이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일본 선발 스미드 치히로가 너무 강력했다. 상대가 잘했을 뿐, 이의리도 못지않았다.

무엇보다 구위가 통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는 일본 타자들에게도 어려웠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닌 각이 좋고 스윙이 짧아 일본 타자들도 배트가 늦었다.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3회말 선두 타자 볼넷이 화근이 돼 실점, 4회말 만나이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선발로서 임무는 완수했다. WBC에 이어 이번 APBC까지 앞으로 한일전에 꾸준히 등판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했다.

다음은 이의리와 취재진 일문일답.

-좋은 투구했다. 어땠나?

일본 상대로 처음 던졌다. 재미있게 잘 던진 것 같다. 앞으로 있을 대회가 많이 기대된다.

-WBC 때도 일본전에 등판했다. 일본 타자에 대해 어떻게 느꼈나?

그때와 라인업이 많이 다르기는 하다. 그래도 타자들이 굉장히 자기 존 설정을 잘하고 나온 것 같았다. 잘 치는 것 같다. 위기에서 잘 벗어나면서 대량 실점까지는 하지 않았다.

-다음 등판에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좋은 밸런스로 던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제대회가 또 있다. 서로 많이 발전해서 만났으면 좋겠다.

-1회 위기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이번 대회 처음 나가는 것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잘 막으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최일언 코치님과 밸런스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좋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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