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배우 이선균은 시작일 뿐이었다.

‘나의 아저씨’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및 유흥업소 출입으로 대중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유명 연예인들을 마약 투약혐의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전방위적인‘마약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두 명의 연예인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된 연예인은 여성가수 A씨와 아이돌 출신 여성가수 B씨로 알려졌다. 두 명은 모두 기혼이며 남편들 역시 모두 유명인들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직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마약 투약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A씨와 B씨를 추측하는 글이 난무했다. B씨로 지목받은 한 연예기획사 측은 “확인 결과 B씨는 우리 회사와 관련없는 가수다”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마약 범죄는 중독성이 강해 죄가를 치르더라도 동종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한명이 꼬리를 밟히면 함께 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곤 한다.

일례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지난 2015~2018년 전 연인인 가수 박유천 등지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 2020년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8개월형을 확정받았다. 황씨는 이선균, 그리고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작곡가 정다은 등과 함께 마약 혐의 내사 선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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