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추일승(60)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부 D조 예선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시작은 괜찮았다. 인도네시아-카타르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에 패하며 충격이 크다. 일본은 농구 월드컵에 다녀온 1진은 오지 않았다. 2진으로 왔다. 평균 24.9세. 그런데 졌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더 강했다. 수비에서 기민하게 움직였고, 공격도 활발했다. 특히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무려 17개의 3점슛을 넣었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일본의 수비를 뚫지도 못했다. 패배는 당연했다. 단 1초도 리드하지 못한 채 졌다.

이 패배로 한국은 올라가는 길이 험해졌다. 이겼다면 8강 직행이다.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패배로 12강부터 시작한다. 8강에 올라도 만날 상대가 중국이 될 전망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조 1위를 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중요한 경기였다. 스타트에서 일본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어렵게 가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의 수비도 좋았다. 우리 수비에 맞춰 민첩하게 변화를 줬다.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신장이 우수한 우리가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반대로 상대 빅맨이 밖에 나와 슛을 넣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좋지 못한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우리 빅맨이 바깥으로 나갔을 때 문제가 많이 야기된다. 보완이 필요하다. 지역방어 등 다른 것을 준비했는데 손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지역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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