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7전8기는 없었다.

한국 탁구가 다시 ‘만리장성’ 중국에 막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부터 8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했다.

26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결승.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중국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1단식에서 세계 17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2위 왕추친한테 1-3(9-11, 11-8, 5-11, 10-12), 2단식에서 38위 안재현(23·한국거래소)이 1위 판젠동한테 0-3(6-11, 10-12, 3-11)으로 각각 졌다.

3단식에서도 76위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이 3위 마롱에게 0-3(3-11, 10-12, 6-11)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주세혁 감독은 오른손 에이스로 13위인 장우진(27)을 빼고 박강현을 투입했으나 허사였다. 이번 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1게임이라도 따낸 선수는 임종훈이 유일하다.

중국은 남자단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이 유남규, 김택수, 안재형, 이철승 등을 앞세워 연이어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열린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도 중국은 일본을 3-0으로 제압하고 5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세계 1위 쑨잉샤, 2위 첸멍, 3위 왕만위가 각각 일본의 하야타 히나(9위), 히라노 미우(16위), 하리모토 미와(17위)를 물리쳤다. 한국은 전날 일본에 1-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남녀단체전이 끝남에 따라 27일부터는 개인전 경쟁에 돌입한다. 개인전은 64강 토너먼트다. kkm100@sportsseoul.com

<남자단체전 결승>

▶ 대한민국 0-3 중국

임종훈 1-3 왕추친(9-11, 11-8, 5-11, 10-12)

안재현 0-3 판젠동(6-11, 10-12, 3-11)

박강현 0-3 마롱(3-11, 10-12, 6-11)

<여자단체전 결승>

▶중국 3-0 일본

쑨잉샤 3-1 하야타 히나(11-6, 12-10, 8-11, 11-9)

첸멍 3-2 히라노 미우(12-10, 8-11, 7-11, 11-8, 11-5)

왕만위 3-1 하리모토 미와(6-11, 11-4, 1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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