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3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 4강전.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돌풍의 이란을 3-0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 진출이다.

특히 한국 탁구는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지난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연이어 금메달을 따낸 이후로는 줄곧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994년 히로시마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 26일 저녁 8시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4강전에서 전날 일본을 3-0으로 꺾은 이란을 맞아 임종훈(26·한국거래소), 장우진(28),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이 연이어 승리하며 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승부였다.



1단식에서 세계 17위 임종훈은 208위 니마 알라미얀을 풀게임 접전 끝에 3-2(11-8, 11-5, 9-11, 11-13, 11-9)로 물리쳤다. 2단식에서는 13위 장우진이 53위 노샤드 알라미안을 역시 3-2(9-11, 11-5, 11-4, 8-11, 11-8)로 제치며 고비를 넘겼다.
니마와 노샤드는 쌍둥이 형제다. 노샤드는 특히 희소 질환으로 왼손 신경에 문제가 생겨 거의 백핸드만으로 플레이하는데도,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따낸 강자다.
한국은 3단식에서 176위 박강현이 130위 호다에이 호세인을 3-0(11-9, 11-7, 11-5)으로 완파하면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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