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생일에 컷탈락 아픔을 겪은 고진영(28·솔레어)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도 161주로 또 경신했다.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2, 3위를 유지해 3파전 장기화를 예고했다.

4년 만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신지애(35)가 2년 8개월여 만에 세계랭킹 30위 이내로 진입했다. 신지애는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3위로 뛰어올랐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전 32위였는데 10계단 뛰어올랐다.

신지애가 톱30위 이내로 복귀한 것은 2020년 11월이후 처음이다. 시즌 개막 때만해도 69위에 머물렀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기세로 세계랭킹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기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슬럼프에 빠진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후보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공동 6위에 머문 김효주는 8위를 유지했다. US여자오픈을 끝까지 소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위 박민지도 25위를 유지했다.

필리핀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US여자오픈 깜짝 우승을 따낸 앨리슨 코퍼즈는 6위로 올라섰다. US여자오픈 개막 전 29위였는데 생애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9일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황유민은 98위로 뛰어올라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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