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악명 높은 보험 살인범 엄여인의 또 다른 살인 이유가 제기됐다.
14일 방송된 KBS2 ‘과학 수사대 스모킹건’은 엄여인에 대해 다뤘다.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엄여인이 엽기적인 범행을 반복한 이유는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을 부유하게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고교 시절 동급생에 수면제를 먹여 금품 갈취를 해 전학을 간 적이 있다”라며 “그의 자존감은 욕망에 기반한 가짜 자존감으로, 돈은 이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다”라고 엄여인의 내면을 분석했다.
또, 그는 엄여인에게 규범이나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난폭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인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유성호 서울대 교수는 “정신과 의사도 싫어하는 유형”이라고 했고 김복준 전 형사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있으면 ‘위험인물’로 분류한다”고 학을 뗐다.
한편, 엄여인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2명의 남편, 자신의 딸 심지어 어머니와 오빠 등을 살해하고 상해를 입히는 등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던 살인범이다. 최근 남편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그를 조종하여 죽인 이은해와 유사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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