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강병규가 지난날을 후회했다.

17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강병규vs만신들! 팽팽한 기싸움과 강병규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강병규는 자신의 여러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2009년도에 구설수가 시작해서 2008년도부터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 저도 모르게 그냥 납득하지 못하는 함정에 어느 순간에 정신 차리면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불법 인터넷 도박, 배우 이병헌과의 갈등,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저격 등 다양한 논란을 낳았다.

각종 구설에 휩싸인 강병규에게 한 무당은 “말을 안 하니까 구설도 없고 정말 편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강병규는 “그게 병인데 병인지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게 아픈 거더라. 그때는 그게 그런 건지 모르고 ‘내가 말이 맞다는데 네가 왜 이러는 거야’ 이랬던 거다”고 반성하며 “예전에는 술 한잔 먹고 뉴스 보다가 짜증 나면 분노의 SNS도 하고 결국 그걸 저를 싫어하는 기사가 내 글을 빌려서 싸움을 시키는 구조라 시끄러웠다면, 사실 지금은 SNS를 안 해서 조용하다”고 덧붙였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건도 언급했다. 강병규는 “(야구선수 생활할 때) 제 평생 목표가 1억 모으는 거였다. 큰 매형이 야구선수할 때 대출을 받게 했다. 매형이 사업을 했는데 부도가 나서 은퇴할 때까지 못 갚았다. 연예계 들어와서 한 달 만에 다 갚았다. 목표가 1억, 10억, 50억, 100억이 어느새, 300억 벌면 이민간다 했는데 300억 버니까 어르신들이 말하는 ‘마’가 낀 거다”라며 “너무 되돌리고 싶은”이라고 후회했다.

강병규는 “제가 (도박을) 승부로 봤다. 카지노를 다니면서 이런 화려한 멋진 것들을 제압해 보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총 하나 들고 핵폭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랑 싸운 거다. 그런 승부는 좋아하는 데 지나고 보니까 그게 중독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강병규는 “한 100억을 없앴잖아요?”라는 한 무당에 말에 “300억이요”라고 실토하며 “그러니까 100억을 없앴으면 100억을 다시 벌 수 있는 그릇이 있는 거다. 그릇을 채우는 건 본인의 의지가 달렸다. 그만큼 본인의 가치가 높다는 거니까 그걸 다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가능할까요?”라고 눈을 빛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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