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으며 구속 기로에 섰다.

1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30)에게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남태현 필로폰 함”,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으나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 신고에 따라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지난해 9월엔 이들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남태현은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남태현은 지난 3월 8일 오전 3시2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태현은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열어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파손했다. 이후 남태현은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였다.

한편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뷔해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이끌며 활동하고 있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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