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KBS1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약한 배우 최석구와 17살 연하 아내의 연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는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 2부로 배우 최석구가 장인, 장모를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최석구는 17살 연하 아내 차경아 씨와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는 나이 60세로 10개월 만에 결혼했고, 현재 신혼 4개월 차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석구가 차경아 씨를 만나게 된 과정도 특별하다. 지난 2016년 KBS1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당시 촬영 차 충남 당진의 대난지도를 찾았다. 그는 처음 대난지도 이장을 만났고 이 인연으로 7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가 됐다. 이후 이장은 최석구에게 17살 연하 막내딸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석구는 차경아 씨와 함께 장인, 장모가 계시는 집을 찾았다. 장모는 “나는 이상하게 사위에게 정이 간다”라며 “딸보다 사위가 더 자상하고 상냥하고 전화도 자주 하니까 더 정이 간다”라고 설명했다.

최석구가 장모와 통화한 게 350통 정도 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모는 “7년 전에 왔을 때 ‘삼촌, 혹시 장가갔어?’라고 물어봤다. 관심이 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장모는 최석구가 마음에 들었고, 그를 막내딸 차경아 씨에게 소개할 마음이었다. 당시 차경아 씨는 “엄마, 내가 아무리 시집을 안 가도 그렇지 소개할 사람이 없어서 나이 많은 사람을 소개하냐”라고 반응했다고.

차경아 씨는 “제일 큰 건 나이 차이였고, 직업이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다 보니 좀 부담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만났을 때는 서로 “실물이 젊어보이시네요”라고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최석구의 부모님도 17살 차이인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석구는 장인, 장모의 밭 일을 도와주는 멋진 사위 면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6시 내고향’ 리포터 본능이 나와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최석구는 차경아 씨에게 “섬에도 이렇게 예쁜 여자가 숨어 있는 줄 몰랐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차경아 씨도 “제가 남편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짜증도 많이 내는데 그럴 때마다 다 받아준다. 고르고 고르다 40 넘어서 좋은 사람을 만났다”라고 남편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최석구는 198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사랑과 전쟁’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인간극장’ 최석구 편은 21일까지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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