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자동차업계가 최근 잇따라 브랜드 체험공간을 확보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간 자동차 업계의 특성상 판매 대리점과 딜러점 등에서 자동차의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별도의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적었다. 하지만 갈수록 자동차 구매의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해지고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체험공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 체험공간은 업계 수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에서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등이 브랜드 체험공간은 오픈했거나 앞두고 있다.

◇강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국내 대표적인 소비 중심지인 강남에서 수입차 전시장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들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즐겁지만 여기에 최근 수입차 브랜드 체험공간이 선보여 한층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사본 -140508 (사진 4)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 (외관)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 외관. 제공 | 현대차


한국토요타는 오는 24일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동 1층에 ‘CONNET TO’라는 브랜드 체험공간을 연다. 한국토요타와 본사가 지난 2년여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 공간이다. 단순히 판매를 위한 차량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는 것이 한국토요타의 설명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콘셉트카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CONNET TO’는 전체적으로 토요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세련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22일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에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차 체험 공간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오픈한다. 한시적으로 문을 여는 이곳에서는 벤츠 A-클래스, B-클래스, CLA, GLA 모델 등 콤팩트카를 둘러보고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최근 소형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의지가 반영된 곳이다.

◇현대차와 BMW는 이미 한발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강남구 도산대로 사거리에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개관했다. 도산대로 사거리는 수입차 업계의 안방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 현대차가 브랜드 체험관을 오픈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모터스튜디어의 특징은 고객이 직접 현대차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3102.21㎡(약 940평) 규모에 자동차와 예술작품 전시관, 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 등을 갖췄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수가 6만3000명에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다.

사본 -BMW 드라이빙 센터 1만번째 고객 방문
지난덜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지난 8월 22일 정식 오픈 했다. 장성택 BMW드라이빙센터장(맨 왼쪽)이 1만번째 내방고객 이영준씨 가족에게 축하 화환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BMW코리아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8월 22일 정식 오픈 했다. 장성택 BMW 드라이빙 센터장(왼쪽)이 1만번째 내방고객 이영준씨 가족에게 축하 화환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MW는 브랜드를 알리기 보다는 실제 체험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지난 8월 22일 정식 오픈한 BMW드라이빙센터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도심 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다양한 체험 공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14개월의 공사 기간, 7년간 총 770억원 투자해 완공한 BMW드라이빙센터는 2.6㎞ 길이의 서킷이 최대 장점이다. 사전 예약을 통하면 누구나 BMW 차량을 타고 서킷에서 시승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BMW 그룹의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Driving Gallery)’, BMW 그룹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 등도 갖췄다. 지난달 27일에는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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