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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고 행복하다. 지금 매우 기쁘다. 팀으로서 진정한 여정같다.”
이 말을 한 사람은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의 아들과 아들의 친구였다. 13일(한국시간) 호주 야구 국가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체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마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호주 감독과 함께 어린 소년 두명이 함께 들어왔다. 두 소년은 호주의 역사적인 WBC 첫 8강 진출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호주는 중국, 한국, 체코를 잡고 3승을 선취해 4승을 선취한 일본에 이어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A조 1위인 쿠바다.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경기 후 “우리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힘든 경기였고, 모든 경기들이 어려웠다”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는 즐기겠다. 쿠바를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내일부터 쿠바에 대한 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 감독은 “쿠바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고, 터프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타자 팀 케넬리는 “아직 우리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8강에 진출한 것은 큰 성취다. (4강 진출을 뜻하는)미국 마이애미에 가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경기를 많은 호주인들이 봤다. 우리 가족과 우리 친구, 우리 국가를 대표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내게 돼 정말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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