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체코 야구대표팀 파벨 하딤 감독.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일본)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메시지에 우리 선수들이 따뜻해졌다.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세 번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해야 하는 체코의 파벨 하딤 감독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체코 선수단에 보낸 메시지에 대해 화답했다.

파벨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전을 앞두고 전날 오타니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 오타니는 지난 11일 체코와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체코 선수단 사진을 올리며 “존경한다(Respect)”는 메시지를 첨언했다.

이 메시지를 체코 선수단도 본 모양이다. 파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타니의 따뜻한 메시지를 받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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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오타니가 체코 선수단에 해당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아마추어’ 야구팀인 체코가 ‘프로’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것에 대한 존중으로 풀이된다.

체코 대표팀은 미국 메이저리거인 오타니를 비롯해 슈퍼스타가 즐비한 일본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다. 특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를 피해가지 않고 맞서 싸워 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비록 2-10으로 패했지만, 체코의 도전은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체코 대표팀은 12일 정오, 한국과 일전을 벌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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