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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이의리(KIA)가 초구부터 씩씩하게 던졌다. 초구 시속은 무려 154㎞가 나왔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과 경기에 7회말 등판한 이의리가 초구부터 시속 154㎞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이에 도쿄돔도 일순간 술렁였다. 나머지 2, 3, 4구는 모두 볼이었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찍었다. 도쿄돔이 또 한번 술렁였다.
4-11로 크게 지고 있는 점수 차, 이의리가 이를 악물고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폭투로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오타니 쇼헤이에 볼넷을 내줬다. 1사 주자 만루, 절체절명 상황에서 이의리는 4번타자 나카무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5번타자 요시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추가 2점을 헌납했다.
이의리는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은 채 2실점 하고 박세웅(롯데)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 투입된 박세웅은 후속 주자를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회까지 현재 4-13으로 크게 뒤져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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