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번타자 양의지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B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하며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양의지(두산)가 해냈다.

일본 도쿄돔에서 9일(한국시간)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5회말 2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다니엘 메그라스의 공을 받아쳐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짜릿한 역전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회 첫 실점을 한 뒤, 5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5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출루도, 안타도 없었다.

그러나 5회말 1사에서 김현수가 볼넷으로 첫 출루를 한 뒤,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치며 첫 안타를 만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기어코 홈런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로서는 국제대회 두 번째 홈런이다. 앞서 2015 프리미어12에서 자신의 첫 국제무대 홈런을 쏘아올린 양의지는 이번 도쿄에서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8년 만에 홈런을 뽑아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회 현재까지 3-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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