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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 등판할 일본 대표팀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실전 등판 없이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7일 “한국전 등판이 유력한 다르빗슈는 연습(실전등판) 없이 바로 본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라이브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라이브피칭은 메이저리그에서 친숙하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우타자들에게 맞지 않으려고 어깨를 벌려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 구단 배려로 지난 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된 일본 대표팀에 바로 합류했다. 사시키 로키(지바롯데) 등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회식도 진행하며 대표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뜻에 따라야 한다. 보험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인정한 공식 평가전 외에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 때도 다르빗슈는 라이브피칭으로 실전등판을 대체해야 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다음달 6일 한신, 7일 오릭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다르빗슈가 등판할 수 있지만 이 때 던지면 한국전 등판 일정에 맞추기 쉽지 않다. 일본대표팀이 고민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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