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
다르빗슈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고 있는 무라카미.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트리며 괴력을 뽐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 “무라카미가 최고참 다르빗슈 유와 라이브 투타 맞대결에서 대형 홈런포를 쳐냈다. 3구째 스트라이크존에서 높게 형성된 실투성 투구를 놓치지 않고 공을 백스크린으로 날려보냈다”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도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됐지만, 메이저리거들도 쉽게 칠 수 없는 공이었다. 깜짝 놀랐다. 무서운 타자”라며 무라카미를 칭찬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리그 MVP를 수상한 타자다. 지난 시즌 141경기 타율 0.318(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8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 4번타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무라카미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팀 훈련 후 마운드에 올라 피칭까지 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최고 시속 136㎞를 기록했고, RPM(분당 회전수)도 2000회 이상 나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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