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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가 참가국간 현격한 전력 격차 때문에 재미 없는 경기가 양산되며 흥미가 반감되고 있다. 참가 8개국 중 한국 대만 일본을 제외하면 중국 정도가 야구다운 경기를 할뿐 홍콩 태국 파키스탄 몽고는 국내 중고교 야구 수준 밖에 안돼 콜드게임이 속출했다. 준결승 진출팀들인 한국 대만 일본 중국 간 경기 정도만 관심을 끌 뿐 나머지 경기는 ‘어린 아이 손목 비틀듯’하는 경기양상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본과 대만 조차도 이전 대회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전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데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프로야구와 비교돼 흥미반감과 함께 존폐여부까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야구연맹 회원국은 15개국이다. 야구랭킹순위는 일본 대만 한국이 1~3위고 중국이 4위 필리핀이 5위다. 그런데 필리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않았다. 동아시아 4국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은 재정이 열악하고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국가차원이 아닌 협회차원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필리핀은 재정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 아시아야구 저변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런데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야구가 미국 메이저리그리그 등 세계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했지만 저변이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비롯해 체코 독일까지 국제야구연맹(IBAF)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지만 실력차와 미국프로야구의 참가 외면때문에 표를 얻지 못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야구가 인기를 회복하려면 저변확대가 시급하다. 또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빅이벤트의 확립이 절실하다. 아시아 야구수준이 짧은 시간에 평준화되기는 힘들다. 일본은 거대 스포츠용품사가 나서서 각종 아시아야구를 후원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직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정책적인 차원에서 중국을 지원했지만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되면서 중국의 국가적인 지원도 시들해져 오히려 퇴보한 상태다.
한국 역시 베트남 몽골 등에 야구용품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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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모래에 물붓기나 다름없다. 혹자는 아시아야구를 A,B조로 나눠 금·은메달 결정전과 동메달 결정전으로 이분화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다. 어차피 현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야구를 더 흥미있게 만들 다른 요소를 찾아야한다.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된 후 전전긍긍하고 있는 IBAF는 야구 인기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프로로부터 외면받는 기존 대륙간컵대회 등 국제대회 이외에 각국 프로리그가 모두 참가하는 프리미엄급 대회를 창설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올림픽에 야구를 다시 진입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도 어떤 형식으로든 올림픽에 야구가 다시 채택될 수 있도록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현격한 수준차때문에 아시안게임 야구무용론을 얘기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다른 종목을 봐도 한중일을 제외하면 수준차가 현격한 종목들은 많다”며 “오히려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가 참가하는 대회를 많이 만들어 흥미를 높이는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총장은 “IBAF가 프리미엄급 국제대회를 추진하고 있는데 올림픽 등의 출전권까지 부여한다면 상당한 흥미와 함께 참가국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가를 받는 야구.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문학 |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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