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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민간인 사망자 1만명이 넘어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러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시상식에서 나치식 인사를 하고 깔깔 웃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오른손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 차례 두드리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이 선수는 무슨 재미난 퍼포먼스라도 한 양 혼자 ‘빵’ 터지는 모습으로 황당함을 안겼다.
11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아르템 세베리우킨(15)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포르투갈에서 주최한 카트 유럽챔피언십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나치식 인사를 했다.
세베리우킨은 조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경기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이 금지되자 이번 대회에 이탈리아 국기를 달고 출전했는데, 시상식에서도 이탈리아 국가가 연주되는 중이었다.
어색하게 서있던 그는 이런 해괴한 행동을 벌였고 깔깔 웃다 말고 살짝 주저앉는 듯 포복절도했다. 이후 자신의 생각 없는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자 그제야 러시아 자동차연맹 텔레그램에 즉각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내가 많은 이들이 나치식 인사법이라고 보는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나치즘을 가장 끔찍한 반인륜 범죄의 하나라고 여기며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어리석었으며 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 다만 내 행위가 나치즘이나 파시즘을 지지한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시상식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나간 뒤 그가 속한 ‘워드 레이싱’ 팀은 “세베리우킨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나며 심한 수치심을 느낀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한다.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 Guardian Sport |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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