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론칭 기자간담회-10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이 30일 한남동 오르페오 한남에서 열린 ‘스토리텔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 스토리텔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압도적인 몰입감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원작 그대로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오디오북 서비스 기업 스토리텔(Strorytel)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스토리텔은 30일 ‘해리포터 시리즈’ 한국어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케팅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국내 독점 출시했다”며 “내년 5월까지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혼혈 왕자, 죽음의 성물 등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매달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책·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국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작품이다. 지난 1999년 국내에서 출간된 이래 1500만부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8편의 영화로도 재창조되며 국내에 열성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스토리텔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한국 출간 22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이번 한국어판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보인 것.

박 지사장은 “해리포터 시리즈 한국어판 오디오북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여 간 조앤 K 롤링이 설립한 영국의 디지털 출판사 포터모어와 긴밀히 협업했다”며 “그 결실로 저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린 오디오북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오디오북은 성우 한 명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표현하는 ‘1인 낭독’ 방식으로 제작됐다. 내레이터는 영국의 TV드라마 시리즈 ‘셜록’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등 굵직한 작품의 더빙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성우’ 조경아 씨가 맡았다.

조경아 성우는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의 단독 내레이터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인공 해리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입학 허가 편지를 받은 기분이었다”면서 “1인 낭독이란 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많이 이뤄지는 형태는 아니다. 1인 낭독의 핵심은 내레이션과 대사의 균형과 조화인데,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감정의 세밀한 표현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토리텔은 조경아 성우와 함께 현재 해리포터 시리즈의 6권 중반 부분까지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스토리텔은 국내에서도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친숙한 해리포터 IP(지적재산권)를 통해 오디오북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박 지부장은 “오디오북이 뜬다는 언론보도도 꽤 있었지만 아직 대세가 되지 않은데 궁금증이 컸다. 시각적 재미와는 다른 차원의 재미를 오디오북으로 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 끝에 해리포터를 선택했다”며 “해리포터란 친숙한 IP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오디오북을 인지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지사장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 지사가 협력해서 셜록홈즈 스핀오프 시리즈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초 관련 계약도 모두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다.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하여 70만여 개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9년 출시 이후 5만 권이 넘는 한·영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북미지역의 주요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디오북스닷컴을 인수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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