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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로부터 시작된 축구 철학을 지향한다.
스포츠매체 ESPNFC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과거 크루이프 바르셀로나 전 감독이 만든 개념의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사비 감독은 “결국 아이디어는 크루이프의 것과 동일하다. 내 첫 번째 수비수는 스트라이커고, 내 첫 번째 공격수는 골키퍼다”라는 말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정리했다. 스트라이커도 함께 수비하고, 골키퍼도 함께 공격하는 게 자신이 지향하는 축구 색깔이라는 설명이었다.
크루이프 감독은 네덜란드 전설의 축구인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다 으퇴 후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아약스를 이끌었다. 1988년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오른 그는 1996년까지 무려 12년간 자리를 지켰다. 당시 크루이프 감독은 티키타카의 개념을 정립하고, 토탈 풋볼이라는 철학까지 바르셀로나에 이식했다. 1990~1991시즌을 시작으로 네 시즌 연속 라리가 우승을 달성했고, 1991~1992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타이틀까지 가져왔다. 축구의 스타일과 성과 면에서 모두 위대해 축구사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로 꼽힌다.
사비 감독은 크루이프 감독에게 배운 적은 없다. 크루이프 감독이 있던 시절 사비 감독은 유소년 팀에 있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황금기를 보냈던 시절의 키플레이어였다.
사비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9일 첫 훈련을 지휘했다.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특유의 DNA를 살려낼지 관심이 간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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