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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유통업계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 부럼 가격 안정화와 할인 행사에 나선다. 올해 정월 대보름의 경우 집밥 트렌드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집에서 가족끼리 소소하게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집밥 관련 제품도 할인 판매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정월 대보름인 26일까지 찹쌀, 서리태, 팥, 찰기장쌀, 차좁쌀, 찰수수쌀, 땅콩, 호두, 건나물 등 총 33개 상품을 최대 28% 할인 판매하는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최근 양곡, 견과 가격이 급상승했다.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찹쌀(상, 40㎏) 도매 가격은 13만18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비쌌던 국산 땅콩(상, 30㎏)의 경우 40만 7000원을 기록하며 6% 인상에 그쳤지만 평년 대비로는 38% 가량 늘었다. 팥(상, 40㎏) 도매가 역시 42%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는 대량 매입과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오곡, 부럼, 건나물 등을 시세 대비 15~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땅콩의 경우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지나해 정월 대보름 행사 물량 대비 약 2.8배 늘린 4.2톤을 대량 매입해 지난해 정월대보름 판매가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국산부럼땅콩’(25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504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정월대보름 판매가(8800원)에 비해 37.5% 가량 저렴하다.
김원경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올해는 집에서 가족끼리 소소하게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하게 가격이 오른 양곡, 견과 할인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정월 대보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온라인몰 한촌몰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8일까지 관련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새해 첫 달맞이 100원딜 행사는 한촌몰 신규 가입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늘어난 집밥 수요에 대비해 요리 육수로 활용할 수 있는 ‘냉장용 사골곰탕육수’를 100원에 판매한다. 정월 달맞이 특가세일에서는‘양지고기 육개장’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동안 제품 2개 구입 시 30%, 4개 구입 시 4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한 해의 첫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행사가 활용도가 높은 사골곰탕과 얼큰한 육개장을 기존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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