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중국이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지역의 티베트군구 소속 병사들에게 포로로 잡히기 전 자폭할 수 있는 '자기파괴장치'를 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4일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매체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2월 27일 관찰자망의 보도를 인용했다는 중국 인터넷사이트 '123군정관찰실'의 게시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이 티베트군구 소속 병사들에게 각종 디지털 전투 장비를 지급했다. 이 중에는 중상을 입거나 포로로 잡히길 원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자기파괴할 수 있는 장비도 포함됐다.
'빈과일보'는 "유사시 병사의 존엄성을 지키고 정보가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명분이 달려 있다면서 "지휘관이 원격으로 이 장치를 실행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 있어 충격을 준다"고 꼬집었다.
다만 현재 관찰자망에는 티베트군구 병사의 디지털 전투 장비 관련 기사에서 '자기파괴 장비' 부분이 사라졌다. '빈과일보'는 보도 뒤 비판이 이어지자 삭제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이나 이란에서도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제법상 포로는 보호받는 가운데 미군은 병사가 포로로 잡힐 경우를 대비해 여러나라 언어로 적힌 항복문서를 소지하게 하는 것과 대조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빈과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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