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최채흥이 3수 끝에 프로 데뷔 후 첫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채흥은 2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번의 등판 경기에서 호투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분루를 삼켰는데 이날은 타선이 넉넉한 득점지원을 해주면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최채흥은 “10승을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1회에 2점을 먼저 준게 오히려 마음을 더 편하게 해준것 같다. 저번 등판 경기 때 점수가 안났는데 오늘 2점 주고 나서 스스로 ‘편하게 던지자’고 마음 먹은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올시즌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지만 여름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최채흥이다. 그에게 올시즌은 어떤 시즌으로 남게될까. 최채흥은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지 못해서 여러가지 처진 부분이 아쉬웠다. 한편으론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 올해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느꼈는데 아직 더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데뷔 첫 10승이다. 삼성엔 2017년 윤성환(12승) 이후 토종 투수 첫 10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최채흥은 “커리어 첫 10승인데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비시즌 주안점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올해 초반에 괜찮았으니 작년에 했던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 구속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포토] 삼성 최채흥, 두 자릿수 승리를 위해!](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0/10/20/news/20201020010010966000775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