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이 올해도 축구꿈나무를 위한 장학생 선발을 이어갔다.

지난 2002년 첫 장학금 수여를 시작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운영해온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은 올해로 24회째다. 지금까지 540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8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9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선발된 20명의 장학생에겐 장학금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축구용품을 후원한다.

올해 장학생 선발은 예년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평소보다 많은 신청서류가 접수됐다. 서류심사와 재단 이사회의 선발기준에 따른 최종 선발 방식을 걸쳐 20명의 축구 꿈나무가 장학생으로 확정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520명의 장학생을 지원하며 지소연, 김민우, 김진수, 이창근, 김동준, 조영욱, 강현무, 강윤구, 김륜성 등 우수한 축구 선수를 배출해 왔다. 많은 장학생 출신이 현재 국가대표 및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홍명보 이사장이 2002년 월드컵 4강신화 달성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및 광고출연료, 여기에 일부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장학금 수여식 뿐 아니라 국가대표 수비수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수비수캠프(K.S.P), 일일축구교실 등 다양한 축구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는 장애인축구단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 단합대회 후원, 지역복지단체 아동 의류 지원, 경북 산불피해 주민 및 유기견 후원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전개하며 나눔의 폭을 넓혔다.

홍명보 이사장은 “올해는 바쁜 일정이 많았지만, 장학금수여식 행사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을 보니 미래 축구꿈나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만 10년이 넘은 지도자가 여러 명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의견도 듣고 함께 고민하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생 리스트

@ 초등학교

김현우(경기비룡초) 김연준(경기평택유나이티드U12) 이주담(서울KSUFC) 홍성윤(강원강릉온리원FCU12) 최도윤(경기양주시유소년축구클럽) 한호준빅(서울FC구로U12) 김제이(경기이천주니어FC) 이서준(서울서초MB U-12) 김시우(경기수원MB U-12)

@ 중학교

엄지후(경기통진FCU15) 명성준경기(FCKHT일동U15) 한은규(경남거제주니어축구클럽U15) 이선훈(전북이평FC) 윤대겸(제주SKU15제주중)

@ 고등학교

박지원(경기FC의정부U18) 전지환(서울폿불AU18) 송태민(경기계명고) 방여준(경기계명고) 서현진(부산동래고) 김형우(부산동래고)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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