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용택, 통산 2503안타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박용택이 8회말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10. 1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전설이 한 방을 날리면서 막바지 뒤집기의 서막이 올랐다. LG가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박용택의 2503번째 안타를 앞세워 NC와 4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11일 잠실 NC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7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선두 NC와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흔들렸던 마운드가 제자리를 찾고 타자들도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시즌 막바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는 LG다.

박용택이 대반전 시작점을 찍었다. 박용택은 8회말 양석환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문경찬과 마주했다.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문경찬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LG는 이번주 내내 그랬던 것처럼 응집력을 발휘했다. 전설의 행보에 발맞춰 집중력을 보이며 NC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문경찬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어 홍창기가 원종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3으로 역전한 LG는 만루에서 김호은의 투수 땅볼에 원종현이 포수 송구 실책을 범했고, 임창민도 폭투로 실점을 허용해 3점을 더했다.

결국 LG는 9회초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LG 마운드는 고우석에 앞서 선발투수 남호가 4이닝 3실점했고 이후 이정용이 1.2이닝, 최동환이 1.1이닝. 송은범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동환과 송은범이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불펜진이 부쩍 두꺼워진 LG다.

팀 전체가 전설의 안타 한 방에 응답한 경기가 됐다. 박용택은 지난 6일 잠실 삼성전 9회말 대타로 출전해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중요한 순간 2루타로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고 팀의 끝내기 승리 요건을 만들었지만 이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LG는 연장 12회 끝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LG는 더 단단해졌다. 외국인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에 이어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기존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8월 “올해 우리팀 전력은 정말 좋다. 야수진은 야구를 가장 잘 할 나이인 선수들이 많고 투수진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감히 예상하지만 우리가 2위는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약 두 달 후 LG는 가장 중요한 시기 치고 올라가며 2013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2위를 응시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4승 3무 56패가 됐다. 반면 NC는 김영규를 5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막바지 필승조가 무너지며 5연패에 빠졌다. NC는 시즌 전적 77승 4무 49패를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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