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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확대 조치가 마침내 공식 발표됐다. 구글은 인앱결제 강제화까지 일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구글 플레이에 신규 등록되는 앱들은 내년 1월20일부터 인앱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구글 외부에서 앱 자체 결제 시스템을 쓸 경우 구글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구글에서 구축한 인앱 결제를 쓰게 되면 결제 대금의 30%를 구글에 내야 한다. 국내 일부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앱·콘텐츠 가격 인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간 모바일 앱 개발·서비스 업체가 플랫폼 업체에 내는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이용권(쿠키) 1개의 값은 구글플레이에선 100원이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선 120원이다.
뉴욕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28일(현지시간) 구글 플레이 내에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모든 앱들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구글은 게임에 대해서만 인앱 결제를 강제 적용한 반면 다른 앱들은 자체 결제 수단을 허용했다.
이번 구글의 정책 변화로 내년부터는 모든 앱들에 대해 인앱 결제가 적용된다. 기존 앱들은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10월부터 본격 적용된다.
구글은 “현재의 결제 시스템은 구글 플레이 내에 있는 앱들 중 3%에만 적용된다”면서 “그 앱들 중에서도 97%는 이미 구글 플레이의 빌링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은 인앱결제가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공지했다. 구글에 따르면 가상 게임제품을 비롯해 앱 기능 또는 콘텐츠, 정기 결제 서비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품 등이 인앱결제 의무 적용 대상이다. 식료품 같은 소매 상품이나 서비스 비용, 일회성 회비, 수시 입금 등은 인앱결제 지원 대상이 아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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